마트에서 벌어진 깜짝 사건!
작성일
2025-02-16 11:13
얼마 전, 동네 마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처럼 장을 보러 갔는데, 마침 특가 행사 중이라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세일 중인 과일 코너에서 신중하게 사과를 고르고 있었어요.
딱 봐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사과가 있길래 손을 뻗었죠.
그런데 그 순간,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번개같이 제 손보다 빠르게 그 사과를 집어 가시는 거예요!
놀란 저는 "어머! 제가 먼저 보던 건데요!"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빙긋 웃으며 "세상일은 타이밍이에요~" 하시는 겁니다.
순간 너무 웃겨서 저도 같이 웃고 말았어요.
결국, 그 사과는 아주머니 차지가 되었고 저는 옆에 있던 다른 사과를 골랐지만, 왠지 모르게 패배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계산대에서였어요.
우연히 그 아주머니와 다시 마주쳤는데, 아주머니가 갑자기 사과 하나를 제 바구니에 넣으며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보내세요~" 하시고 유유히 사라지시는 겁니다.
처음엔 아차 싶었지만, 결국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살다 보면 이런 예상치 못한 소소한 해프닝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구나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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