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즉시 할인’의 유혹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되면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들이 일제히 매장 전용 카드(store credit card) 개설을 권유하며 10~20%의 ‘즉시 할인’을 내세운다.
하지만 소비자 재정 전문가 **클락 하워드(Clark Howard)**는 지역 방송 WSB-TV와의 인터뷰에서 단호히 경고했다.
“매장 전용 신용카드는 피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 평균 30% 넘는 이자율…“모든 카드 중 가장 비싸다”

하워드는 “현재 대부분의 매장 신용카드가 평균 30% 이상의 이자율을 부과하며, 일부는 3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모든 신용카드 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위험한 형태의 부채”라며,
“지금 당장의 10% 할인보다 나중에 쌓이는 이자가 훨씬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신용평가사 CreditCards.com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매장 전용 카드의 **평균 APR(연이율)**은 일반 신용카드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대금이 한 달 이상 연체될 경우, 할인으로 얻은 금액보다 이자 부담이 몇 배로 늘어나는 사례가 흔하다.

🔹 “한 달 안에 갚을 자신 없다면 만들지 말라”

하워드는 “매장 카드는 단기적 혜택처럼 보이지만, 상환이 늦어지면 고리대금 수준의 이자 폭탄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카드를 만들기 전 반드시 이자율(APR)을 확인하고,
한 달 안에 전액 상환할 자신이 없다면 절대 개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할인을 노리고 매장 카드를 여는 것은 마치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연말 쇼핑 시즌에는 현금 결제나 체크카드 사용이 진정한 절약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