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왜 지금 ‘40달러짜리 가족 식사 세트’인가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들이 올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을 앞두고 10인 가족을 위한 식사 세트를 약 40 달러 선으로 내놓으며 가격 경쟁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ALDI는 올해 40 달러로 구성된 21개 식재료 세트를 선보였고, Walmart도 ‘10인 기준 약 4달러(1인당) 이하’라는 파격가의 식사 바스켓을 내놨다. Jacksonville Journal-Courier+2Good Housekeeping+2

이 같은 전략은 물가상승과 경기 불안 속에서 ‘가족과의 명절 식사’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끌어들여 충성 고객 확보 및 연말 소비 확대를 노리는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② 주요 유통업체별 전략

ALDI

• ALDI는 10인 가족 기준으로 21개 식재료를 포함하는 식사 세트를 40 달러에 제공했다. ALDI+1

• 구성물에는 14파운드 칠면조, 롤빵, 크랜베리, 맥앤치즈, 스터핑믹스 등이 포함됐다. Statesman

• 매장 직접 구매는 물론 온라인 주문 + 픽업·배달도 가능하다. Jacksonville Journal-Courier+1

• ALDI 미국 CEO인 에티 맥그래스(“Atty McGrath”)는 “휴일 연휴에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가족 식사를 부담 없이 즐기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ALDI

Walmart

• Walmart는 10인 기준 식사 바스켓을 ‘1인당 4달러 미만’으로 책정해 40 달러 이하로 제공했다. Reuters+2Good Housekeeping+2

• 이 바스켓에는 20종 이상 식재료가 포함되며, 파운드당 0.97달러로 제공되는 브랜드 칠면조도 포함돼 있다. Good Housekeeping+1

• ‘원클릭 배스킷’이라는 온라인 주문 서비스와 신규 고객 무료 익스프레스 배송 혜택도 함께 내놓았다. Good Housekeeping

• Walmart CEO 존 퍼너(John Furner)는 “모든 가정이 품질·양·전통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People.com

③ 배경 및 업계 해석

• 식재료 가격 상승, 특히 칠면조와 같은 핵심 품목의 도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예컨대 2025년 냉동 칠면조 도매가는 파운드당 약 1.32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0 %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CBS News+1

• 분석기관 Deloitte는 “식료품 물가가 팬데믹 이전 대비 여전히 약 26 % 상승해 있다”면서,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식사 대안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Deloitte

• 전문가들은 이번 할인 전략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손님을 매장/온라인으로 끌어들여 부가판매를 유도하는’ 전통적 리테일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칠면조를 손실리더(loss leader)로 활용해 다른 매출을 올리려는 방식이다. CBS News+1